비만도는 여전히 전국 최상위권
스트레스는 감소했지만 우울감은 전국 유일하게 증가
제주 청소년의 흡연 음주 경험 비율이 늘어나고, 비만도는 여전히 전국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교육부는 지난 28일 ‘2023년 학생 건강검사 주요 결과’와 ‘2023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서 제주지역 청소년의 흡연율은 2022년 4.1%에서 2023년 5.9%로 늘어났다. 이는 2023년 전국 전체 흡연율 평균 4.2%보다 많은 수치다.
또한 음주율도 2022년 9.9%에서 12.4%로 뛰었다. 이는 2023년 전국 평균 11.1%보다 많은 수치다.
2022년에 흡연율과 음주율 모두 전국 평균보다 낮았지만 1년 사이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2022년 흡연율은 전국 평균 4.5%인데 반해 제주는 4.1%였고, 음주율은 전국 평균 13.0%였는데 9.9%로 두 수치 모두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괴체중 이상 또한 2022년 33.4%에서 2023년 35.4%로 늘었다. 이는 전국 시도별로 나눴을 때 전남(37.1%)에 이은 2위로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울감은 경험률은 2022년 25.8%에서 2023년 26.4%로 늘었다. 이는 전국 시도별 우울감 경험률 중 유일하게 상승한 수치다.
시력 이상인 학생도 시도별로 나눴을 때 상위권이었다. 초등학생은 50.2%로 전국 1위였고, 중학생은 67.9%, 고등학교는 74.3%였다. 초·중·고 평균 59.9%로 시력 이상 학생이 많은 시도로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스마트폰을 가까이에서 보느라 시력이 나빠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다행스러운 건 신체 활동 수치는 늘었다. 하루 60분 주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022년 18.2%에서 2023년 19.2%였다. 이는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 이후 야외활동이 많아져서 이런 수치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스트레스 인지율 또한 2022년 39.7%에서 2023년 27.3%로 소폭 하락했다. 우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