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동부보건소, 지난해 6~12월 115명·올해 3월 62명

연명치료 중단 의사를 사전에 문서로 남기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서귀포시 동부보건소(소장 고행선)는 19세 이상 성인이 향후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가 됐을 때연명의료 중단 등 결정 및 호스피스 이용에 관한 의사를 직접 작성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자가 이달 현재 177명으로 매월 증가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동부보건소는 작년 6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지정돼 연말까지 115명이 등록한데 이어 올해 3월까지 62명이 등록, 전년 등록자의 절반을 넘겼다.

전체 등록자 중 여성(117명)이 남성(60명)보다 갑절 가량 많았고 70·80대가 68%(120명)를 차지, 노년층에서 존엄한 생애 마지막을 위한 연명의료결정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보건소는 연명의료 상담실을 요일제(매주 목요일) 운영 중이며 전화예약 후 신분증을 지참해 방문하면 상담사와의 1:1 상담을 통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등록 신청할 수 있다.

도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은 9개소이며 서귀포시는 서귀포보건소, 동부보건소, 서부보건소, 서귀포의료원 등 4개소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삶의 존엄한 마무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연명의료에 대한 자기결정권 보장을 위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사업 활성화를 통해 웰다잉 문화확산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동부보건소 의약관리팀(760-6107)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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