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주본부 ‘2024년 3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 발표
최근 8개월 업황지수 장기평균 70 못 미쳐

침체에 빠진 제주지역 경기가 장기화되는 모양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8일 발표한 ‘2024년 3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제주지역 업황BSI(기업경기실사지수, Business Survey Index)는 50으로 전월 대비 7p 하락했고, 다음달 업황전망BSI도 63으로 전월 대비 3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업황 BSI는 지난해 9월부터 60, 10월 64, 11월 62, 12월 61에 이어 올해 47, 2월 57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 8개월 동안 제주 업황 BSI는 2014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의 제주 장기평균 업황 BSI인 70보다 낮은 수치를 보이며 경기 침체 장기화 우려를 낳고 있다.

제조업의 경우 3월 업황BSI(46)는 전월 대비 2p 하락한 반면, 다음달 업황전망BSI(59)는 1p 상승했고, 비제조업 3월 업황BSI(50)와 다음달 업황전망BSI(64)는 전월 대비 각각 8p, 2p 하락했다.

3월 조사대상 업체들의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26.7%), 인력난·인건비 상승(16.4%), 자금부족(1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고 경기를 전망하기 위해 작성하고 있으며, BSI가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긍정응답 업체수가 많음을 의미하고 100 이하는 그 반대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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