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정비·이물질 제거 효율화 ‘쑥’
제주도상하수도본부 최광복 주무관

최광복 주무관.
최광복 주무관.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한 주무관의 9년 노하우로 만든 발명품이 업무 효율화에 톡톡히 기여하면서 칭찬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최광복 주무관으로, 그는 드레인 기능을 갖춘 3방향 밸브를 발명했다. 이는 슬러지 처리계통에 자주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상하수도본부의 설명에 따르면 기존 2방향 밸브는 배관 내 정비나 이물질을 제거하려면 덮개를 분해해서 내부를 점검한 뒤 재조립을 해야 하는 구조다. 사전 정비 어려움, 확인 과정에서의 과도한 시간 소요, 반복된 분해조립으로 패킹 손상, 잔재물 유출로 인한 주변 오염 등 복합적인 문제가 발생해왔다.

이와 달리 3방향 밸브는 드레인 기능을 갖추고, 원터치로 개방 및 조립을 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한 밸브를 적용해 손쉽게 정비와 이물질 제거가 가능하다.

실제로 2방향 밸브로는 이물질 제거할 때 2명이 붙어서 4시간 이상 작업해야 했다. 3방향 밸브를 설치한 뒤에는 1명이 30분 이내로 정비가 가능해졌다.

상하수도본부는 현재 제주하수처리장 슬러지 계통 6개소에 3방향 밸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수처리 공정 분야에도 이를 확대 설치할 생각이다. 전국 하수처리장 도입도 검토 중이다.

3방향 밸브 설치 전(왼쪽)과 후.
3방향 밸브 설치 전(왼쪽)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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