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15일 1차 촛불집회 예고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의 조건부 개설를 허가한 가운데 도내 시민사회단체에서 원희룡 지사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린다.

의료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이후 도민운동본부)는 오는 15일 오후 5시 제주시청에서 ‘영리병원 철회, 원희룡 퇴진 촉구 1차 촛불집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촛불집회는 ‘도민배신! 민주주의 파괴! 원희룡 도지사 퇴진’을 슬로건으로 오후 5시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도민운동본부는 “영리병원에 대한 찬반을 떠나 몇 개월간의 도민들의 민의를 집약시킨 공론조사위원회 결과마저 무력화시킨 원희룡 지사는 민주주의를 파괴한 당사자”라며 “1차 촛불 집회를 시작으로 도민들과 함께 대중적으로 도지사 퇴진과 영리병원 철회가 이뤄질 때까지 정기적으로 촛불집회를 개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첫 촛불집회는 박근혜 퇴진 제주 촛불 사회자인 김남훈씨의 사회로 영리병원의 문제점을 다룬 영상상영, 시민발언대, 문화공연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민운동본부는 △영리병원 철회, 원희룡 도지사 퇴진 촉구 청와대 청원 서명운동 확산 △원희룡 도지사 퇴진 촉구 각계 선언운동 △제주특별법, 경제자유구역법에 포함된 영리병원 조항 철회운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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