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제주 제2공항 사전타당성 용역의 후보지 평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제2공항 반대단체간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제2공항반대성산읍대책위원회와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20일 성명을 내고 “19일 발표한 국토부의 해명자료는 엉터리 사전타당성 용역처럼 궁색한 논리 일색이며, 사실 관계 왜곡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검토위원회에 4차 회의 때 소음 피해 산정 기준이 1단계와 2·3단계의 기준을 달리하는 이유와 타 공항 부지 선정 과정에서의 동일한 사례를 근거로 제시해 달라고 했으나 5차 회의 때도 답변을 안하고, 현재까지도 답변을 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토부의 주장대로 수월봉 화산쇄설층 훼손이 문제였다면. 처음부터 신도1.2 후보지 모두 1단계에서 탈락했어야 한다”며 “용역 당시 신도1.2는 1단계 평가결과 4가지 항목에서 모두 최고 점수로 통과했다”고 지적했다.

또 신도 후보지를 해안쪽으로 이동시키는 대안은 ‘수월봉 화산쇄설층의 대규모 훼손이 불가피해 배제됐다’는 국토부의 입장과 관련해서는 “국토부는 마치 환경파괴를 극히 우려하는 입장을 가진 것처럼 엉뚱하게도 수월봉 문제를 들고 나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확장성 평가항목은 제주의 현실상 평가기준 항목에서 제외돼야 할 항목인데 잘못 삽입된 평가기준에 불과하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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