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지난 9일 개설 홍보부족 시민들 외면

제주시가 심화되는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도심 주차난 해소방안’을 주제로 온라인 현안토론방을 운영하고 있지만 무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다.

14일 제주시에 따르면 이번 현안토론방은 지난 9일 개설됐고 이달 말까지 운영된다. 도심·주택가 등에서 주차로 인한 민원과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데 따른 해법을 찾기 위해 진행 중이다.

제주시는 토론방을 통해 지금까지 공영주차장 복층화, 공영·공한지 주차장 신설, 주차장 부지매입, 자기차고지 갖기 사업 추진 등 주차문제로 인한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해 왔다는 점을 설명한 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도심과 주택가 등에서 주차로 인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이번 온라인 현안 토론방 운영을 통해 시민이 공감하는 시책을 발굴, 시정에 반영해 주차문제를 완화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지만 참여인원은 전무하다.

올해 6월 말 현재 제주시에 등록된 차량은 42만4891대에 달한다. 인구와 세대당 차량 보유대수도 각각 0.87대, 2.08대로 전국 평균(0.44대, 1.04대)을 훌쩍 뛰어 넘고 있다.

하지만 주차장은 2만 4672개소에 23만 317면만이 조성돼 있어, 도심과 주택가 주차난이 심각한 실정이다.

그런데 이번 현안토론방에 대해 참여인원이 전무해 시민들의 ‘무관심’ 보다는 홍보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주차난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최대 현안사항 중 하나인 만큼 사전 홍보가 필요했었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현안토론방은 제주시 홈페이지에 접속해 로그인 한 뒤 시민참여→On-Line 현안토론방으로 들어가 의견을 개진하면 된다. 채택된 제안에 대해서는 소정의 상품권이 지급된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