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역사과 교육과정 개정안 행정예고
‘광복~통일정부 수립 노력’ 일환으로 포함

제주4·3사건이 2020년부터 발간되는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학습요소로 반영됐다.

교육부는 지난 22일 ‘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 따른 초등 사회과·중등 역사과 교육과정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 결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의견 수렴 기간은 내달 12일까지 20일간이다. 

행정예고의 주요 내용은 초등학교 사회과, 중학교 역사, 고등학교 한국사 교육과정의 개정 방향과 개정 내용이다.

이 가운데 고등학교 한국사 개정안에는 제주 4·3사건이 2020년 3월부터 적용되는 검·인정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학습요소로 반영됐다.

제주 4·3사건은 소주제 ‘8·15 광복과 통일정부 수립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8·15 광복, 냉전, 모스크바 3국 외상 회의, 좌우 합작운동, 남북 협상과 함께 포함됐다.

학습요소는 교사들이 해당 단원에서 학생들에게 반드시 가르쳐야 하는 핵심 키워드다. 이에따라 2020년부터는 전국의 모든 고등학생들이 제주4·3사건을 배우게 되면서 교육을 통한 4·3전국화에도 청신호가 켜지게 됐다.

교육과정 개정안은 교육부 홈페이지 정보공개-법령정보-행정·입법예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육부는 의견 수렴 후 교육과정심의회운영위원회를 거쳐 7월말 최종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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