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열전 돌입…어제 삼성혈서 성화 채화

‘돌으멍 건강체전 웃으멍 화합제주’ 120만 내외 도민들의 대축제인 제52회 제주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가 13일 개막, 사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개막에 앞서 12일 제주시 삼성혈에서 대회장을 밝혀줄 성화가 채화되면서 본격적인 대회 시작을 알렸다.

이날 성화채화에 앞서 삼성혈에선 성화의례가 진행됐다. 의례 초헌관에는 고경실 제주시장, 아헌관은 김희현 제주도의회문화관광위원장, 종헌관은 부평국 제주도체육회 상임부회장이 각각 맡았다. 이들 삼헌관과 7선녀에 의해 채화된 성화는 봉송 주자에게 전달됐으며 이날 하루 도 전역 23개 구간 봉송을 마쳤다.

이번 체전은 제주종합경기장 주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지난해와 달리 행정시 대항 경기가 아닌 읍·면·동 대항 경기로 치러지며, 초·중·고 및 일반부 745개 선수단 1만5197명의 선수와 스포츠 동호인이 참가신청을 마치면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

도내 43개 읍·면·동에서 육상 등 11종목에 3469명이, 초·중·고 경기에도 25종목에 6215명이 참가하며, 일반부 동호인부 경기에는 376개 팀에서 4694명이 도전장을 내밀었고, 장애인부 경기에는 17개 종목에 64개 팀 819명이 참가한다.

제주시가 주관하는 도민체전 개회식은 처음으로 야간(오후 8시)에 개최, 도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개막식은 식전행사로 제주 4·3 70주년 화해와 상생의 땅을 주제로 한 이애주 교수의 ‘4·3이 아픈 영혼을 달래는 진혼무(살풀이)’와 제주도민의 태평을 기원하는 태평춤 등이 펼쳐진다. 이어 도립무용단이 김만덕의 조냥정신과 수놀음정신, 나눔정신을 주제로 멋진 공연을 펼친다.

이와 함께 143명의 연합 관악단과 도립합창단·어린이합창단·성인합창단·실버합창단 등 연합합창단 700명이 ‘제주환상곡’을 합창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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