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일 양일간 시청서 시민과의 대화
무소속 출마 여부 등 거취 표명할지 주목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바른정당 잔류와 무소속 출마 사이를 고심 중인 원희룡 제주지사가 임기 중 마지막 행정시 연두방문을 통해 현장 민심 탐방에 나선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원희룡 도지사가 23일과 24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따라 방문한다.

제주도는 이번 연두방문을 통해 민선6기 4년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환경, 경제, 투자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도민과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도·시정 시책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각 행정시 공무원들을 격려한 후 ‘5+2 도정방향·철학’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이후 한 시간 동안 시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제주시(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서귀포시(서귀포종합복지관) 사회복지시설에서 급식봉사와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민과의 대화에는 주민자치위원, 리·통장, 각급 단체장, 자생단체장, 다문화가정, 정착주민, 청년, 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지방선거 4개월여를 앞둔 시점에서 진행되는 이번 방문은 민선6기 원희룡 도정의 마지막 연두방문으로, 참석하는 시민들이 어떤 발언을 쏟아내고 원 지사는 어떤 답변을 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잔류와 무소속 출마 사이에서 자시의 거취 문제를 고심 중인 원 지사가 마지막 현장 민심 탐방을 통해 어떤 결론을 도출해 낼 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원 지사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간 진행 중인 통합 문제에 대해서 “정치 공학적으로 풀어서는 안된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더욱이 이전 정부 실정의 그림자가 드리운 자유한국당 복당 역시 부정적이어서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도정 안팎에선 원 지사가 이번 연두방문을 통한 민심 등을 지켜보면서 내달 설 명전 전후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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