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3209명 작년 4분기 이후 증가 지속
추세 계속되면 주택 등 지역경기 활성화 기대

제주로의 이주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지난 말부터 주춤하던 제주 인구 순유입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17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내놓은 ‘2017년 2분기 호남제주권 지역경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제주 순유입 인구는 3209명으로 1년 전보다는 24.8%(1055명) 감소했으나 전분기에 비해서는 7.5%(224명) 증가했다.

분기별 제주 순유입 인구는 지난해 2분기(4264명)에 정점을 찍은 후 3분기 3305명, 4분기 2880명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 들어 1분기 2985명으로 증가로 전환된 이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제주로 이동하는 인구는 젊은층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지난 2분기 연령대별 순이동 현황을 보면 30대가 911명(28.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710명(22.1%), 50대 574명(17.8%), 20대 290명(9%), 60대 255명(7.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순유입 인구 증가는 도내 고용시장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제주지역 취업자 수는 37만7000명으로 전년 2분기에 비해 8% 증가했다. 제주 취업자수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5.3%)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제주 순유입 인구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경우 주택경기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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