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J’ 국제대 대강당서 24일 개최
제주 젊음 끼·재능 발산 위한 한마당 행사
연기·댄스 등 경연…한림고 주세연 ‘대상’

▲ 지난 24일 제주국제대학교(총장 고충석)가 주최·주관한 제2회 ‘슈퍼스타 J’ 본선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프로듀스 101 시즌2의 무대를 보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비가 내리는 날씨였지만 ‘슈퍼스타 J’ 본선 진출 팀들이 선보인 끼와 뜨거운 열정을 잠재우기에는 부족했다.

제주국제대학교(총장 고충석)가 주최·주관한 제2회 ‘슈퍼스타 J’ 본선이 24일 제주국제대학교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슈퍼스타 J’는 제주지역 대중문화 스타 발굴을 위한 유일무이한 대회이다.

본선에는 지난달 29일부터 10일까지 동영상 심사를 통해 예선전을 뚫고 올라온 15개 팀이 출전해 연기와 노래, 댄스를 선보였다.

올해 대회는 지난 대회와 달리 유명 기획사인 미스틱, 쏘스뮤직, 샛별당, 폴라리스 MUSIC K, TOP MEDIA에서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 지난 24일 제주국제대학교(총장 고충석)가 주최·주관한 제2회 ‘슈퍼스타 J’ 본선에 참가한 대정여자고등학교 댄스팀 진선미가 공연하고 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쏘스뮤직 관계자는 “제주도의 끼 있는 학생들을 볼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방청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진행된 이날 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은 뮤지컬 Kiss the 춘향의 ost 쑥대머리를 열창한 제주한림고등학교 주세연 양이 차지했다.

주세연 양은 긴장되는 상황 속에서도 애절한 가락을 노래한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 냈다.

주 양은 “엄마 덕분에 판소리와 민요를 배울 수 있어 고마웠다”면서 “육지 대학에 붙으면 한 번 생각해줘”라며 위트 있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금상은 팝핀 락킹 댄스를 선보인 2인조 남성 듀오 BACK AND FORCE(김충현, 김동주)와 얼반 걸스힙합 댄스를 선보인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GIRLSTREET(김혜영, 김지은, 전하연, 김영주)이 수상했다.

은상은 김범수의 지나간다를 노래한 세화고등학교 정지석 학생, 느릅나무 밑의 욕망의 애비 역을 연기한 한림고등학교 현지혜, 신의 아그네스의 독백을 연기한 제주사대부고 김다은이 가져갔다.

이와 함께 특별상과 인기상은 각각 희곡 러브레터의 일부분을 연기한 제주 중앙고 김소정과 한 여름밤의 꿈 가비역을 연기한 남녕고등학교 현승헌 학생이 차지했다.

손석기 심사위원장은 “우열을 가르기 힘들 정도였다”면서 “전반적으로 참여자의 수준이 높았다”고 평가했다.

고충석 총장은 이날 마무리 발언에서 “지난해보다 참여학생들의 수준의 상당히 높아 놀라웠다”며 “앞으로 한류문화를 대표하는 대중문화 스타의 등용문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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