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얼굴에 주름이 지고 검버섯이 핀다. 관절은 약해지고 장기는 기능이 떨어진다. 오래 사용한 기계처럼 낡고 녹슨 탓이다. 뇌기능도 마찬가지다.

요즘 ‘건강 수명’이 강조되고 있다. 100세를 살아도 오랫동안 앓아 누워있다면 ‘건강 수명’과는 거리가 있다. 치매와 오랜 병치레 없이 오래 살 순 없을까? 최근 치매 예방 방법들을 보면 일상 건강생활습관이 곧 치매 예방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

우리모두가 공감하고 실천할 때 치매는 우리와 먼 이웃이 되지 않을까!

첫째,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체중, 흡연과 같은 심혈관질환 위험요인 관리하자.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뱃살을 빼는 게 도움이 된다. 복부비만이 있는 사람은 혈관이 딱딱하거나 좁아지는 동맥경화 진행 속도가 빨라 단순비만인 사람보다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더 높다.

둘째, 운동이다. 고강도의 운동이 아닌 적당한 수준의 운동만으로도 치매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걷기는 나이 들어서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걷기 등 운동을 생활화하면 나이가 들어가면서 줄어드는 뇌 용적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셋째, 곡물·과일·채소 등 심장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자. 이들 음식은 심장마비·뇌졸중의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넷째, 가족·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외로움을 느끼기 쉽다. 특히 가족이나 친구와의 모임, 취미활동등을 같이 하는 동호인 모임, 새로운 것을 배우는 공부등 사회적 상호작용을 포함한 인지적 활동이 치매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

다섯째, 우울증을 예방하자. 우울증을 앓고 있는 중장년은 치매에 걸릴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높다. 우울증을 호소했던 사람들은 몇년 후 치매증상을 보인 경우가 2배 많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여섯째, 공부·취미·게임을 통한 지속적인 두뇌를 사용하자. 나이 들어서도 두뇌를 자극하는 취미생활을 하면 인지력이 쇠퇴하는 것을 방지하여 치매예방에 도움을 준다. 아름다운 인생길은 우리가 가꾸기 나름이다. 건강은 즐겁게 관리하고 그럴리 없다고 단정하지 말고 평소 건강생활습관을 실천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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