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수산물 위판실적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4월말까지 도내 수협에서 위판된 어종별 위판실적은 6968t·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위판량은 23%, 위판액은 19% 각각 감소했다.

어종별로 보면 갈치는 2126t·467억원으로 위판량은 3%, 위판액은 16% 줄었고, 참조기는 136t·29억원에 머물렀다. 지난해와 견주면 위판량은 88%, 위판액은 75% 각각 급감한 실적이다.

이 외에 고등어 등 기타 어종은 4142t·238억원에 머물면서, 위판량은 23%, 위판액은 7% 각각 감소했다.

위판실적이 증가한 어종은 옥돔이 유일했다. 이 기간 옥돔은 564t·9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위판량은 30%, 위판액은 14% 증가했다.

제주도는 갈치의 경우 주 조업시기인 7~11월 정상 조업이 될 경우 전년도 어획량 수준으로 획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참조기인 경우 수온영향, 해거리 현상 등으로 인해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어선주협의회 등 지역 어선어업인과의 간담회 등을 개최, 최근 어획부진에 대한 어업경영안정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