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박물관, 23일부터 ‘가치의 재발견, 우리나라 화폐’전
인천 화폐수집가에 무상 대여한 200여점 등 총 250여점 선봬

▲ 교육박물관 -한국은행 개갑(改甲) 백환권

화폐는 교환의 매개다. 물물교환시대에는 조개껍데기·곡물·베 등이 물품화폐로 사용됐고 이후 금·은·동 등이 화폐로 주조돼 쓰이다 오늘날에는 강제통용력이 인정된 지폐나 주화가 화폐로 사용되고 있다.

때문에 오래전 화폐에는 그 지역의 특수성과 시대의 과학기술이 담기고, 타 지역과 교류의 증거가 되기도 한다.

제주교육박물관(관장 김보은)이 올해 두 번째 기획전으로 고대부터 현대까지 쓰였던 다양한 화폐를 선보인다.

23일부터 두달간 열리는 ‘가치의 재발견, 우리나라 화폐’전에서는 우리나라 화폐의 역사와 변천 과정, 도안의 내용 등을 살펴봄으로써 그 시대의 역사와 인물, 문화, 과학의 흐름을 따라가본다. 

전시장에는 화폐 250여점이 자리한다. 이 중 200여점은 인천광역시에 거주하는 화폐수집가 김도근 선생이 제주교육박물관의 이번 전시를 위해 무상 대여했다. 

전시는 ‘우리나라 화폐의 역사’, ‘화폐 속 기념역사’,  ‘화폐 속 가치의 재발견’으로 구성했다.

제1장 우리나라 화폐의 역사에서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우리나라 화폐의 변천 과정을 살핀다. 제2장 화폐 속 기념역사에서는 조선시대 별전(別錢)과 현대의 기념화폐를 소개하고, 특히 현재까지 발행된 40종의 기념주화 중 제주와 관련된 주화 2종을 전시한다.

제3장 화폐 속 가치의 재발견에서는 우리나라 현용지폐 도안을 통해 화폐 속 역사, 문화, 과학 등의 가치를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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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시장에서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화폐 스탬프 찍어 보기 등의 상설 체험 코너와 학교 현장학습과 연계한 ‘창의 쏙쏙 질문 있는 박물관 교실 똑! 소리나게 이해하는 우리나라 화폐’ 등의 체험프로그램이 초등학교 저학년부와 고학년부로 나뉘어 운영된다.

김보은 관장은 “많은 학생들이 전시장을 찾아 화폐의 사회학적 가치를 이해하고 향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초대장을 띄웠다. 문의=064-752-9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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