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롬왓’ 제주 메밀밭 개방

9만㎡의 광활한 초원 위로 메밀과 보리, 라벤더가 만들어내는 삼색 장관이 펼쳐진다.

제주한울영농조합법인(대표 오승현, 홍은희)이 지난 20일부터 보롬왓(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3229-4번지 일대)에서 제3회 보롬왓 제주 메밀밭 개방 행사를 열고 있다.

이 행사는 국내에서 생산량이 가장 많은 제주 메밀의 위상을 알리고 청정 제주 자연의 매력을 전하기 위해 행정 지원없이 농가가 주체가 되어 추진한다. 여기에 행사 취지에 공감하는 사람들의 재능기부가 더해지면서 여러 문화행사가 함께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제주 메밀과 더불어 심신을 안정시키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라벤더가 더해져 더 풍성한 힐링의 시간을 제공한다.

5월 20일부터 26일까지는 노랑 보리, 5월 27일부터 6월 2일까지는 하양 메밀, 6월 3일부터는 보라 라벤더를 테마로 한다. 6월 3~4일에는 세 식물의 경관이 모두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장에서는 경관 감상과 함께, 이 지역에서 생산한 메밀로 제분하고 음식으로 만드는 모든 과정을 한자리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다.

제주한울영농조합법인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생산자와 소비자와의 만남을 통해 바른 먹거리를 선사하고, 유통구조를 개선해 제주도 농업정책에 대한 새로운 대안 사업을 찾기 위한 자리”라며 “많은 이들이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면서 건강한 먹거리를 체험해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의=064-742-8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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