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 26일 성명, "황교안 한민국 즉각 사퇴해야"

한미 양국이 26일 새벽 경북 성주골프장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를 전격 배치한 것과 관련해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촛불광장의 민심을 전면으로 부정하는 폭거"라며 "미국의 이익 앞에 굴종하는 황교안과 한민구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민중총궐기 제주는 "황교안 권한대행 정부는 동북아 평화 위협과 국민적 피해는 무시한 채 사드 배치를 강행하고 있다"며 "명백한 과도기 정부의 월권"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은 2012년 동트기전 새벽 강정마을의 구럼비를 폭력적으로 점령했던 것을 기억하게 한다"며 "대선 직전 폭력적으로 이뤄진 사드 기습 반입으로 성주에서도 강정의 아픈 역사가 되풀이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선후보들에게 "사드 기습 반입에 대한 입장표명만이 아니라 사드 배치를 무효화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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