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부터 시행되는 대중교통 체계개편에서 현행 644개인 버스노선은 140개로 단순화 된다. 주 노선은 80개에서 90개로 확대, 564개였던 가지노선은 50개로 대폭 줄었다.

대신 제주국제공항과 서귀포터미널, 동부(대천), 서부(동광) 등 환승센터 4개소를 비롯해 각 읍면 소재지 환승정류장 20개소 등 24개소의 환승체계를 구축해 배차간격을 줄이고 권역간 노선을 연결했다.

세부적으로 버스의 출발과 도착을 제주국제공항으로 하고, 도내 전 지역을 1시간 내외에 이동 가능하도록 읍면 소재지 등 주요 정류장만 경유하는 12개 급행노선이 신설된다.

제주버스터미널이 종점이었던 일반간선버스 25개 노선은 시내버스로 대체 운행하고, 모든 정류장을 경유토록 해 급행버스와의 환승체계가 구축된다.

장거리 운행구간이던 동일주·서일주 노선은 중간지점인 고산리와 성산항을 새로운 기종점으로 신설된다.

시내 동지역 인구밀집지역 중심으로 운행될 간선버스는 10~20분 간격, 시내 중심과 외곽지역을 연결하는 지선버스는 20～4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이용객이 적어 60～120분 간격이던 읍면 중산간지역에 대해서도 구좌·조천 등 북동권, 남원·표선·성산 등 남동권, 대정·안덕 등 남서권, 한림·애월·한경 등 북서권 4개 권역으로 구분해 읍면순환 지선버스를 신설했다.

번영로 대천동사거리와 평화로 동광육거리 환승센터예정지를 종점으로 하는 관광지순환 버스노선도 신설됐다.

특히 통일성 없이 부여된 현재의 버스노선 번호를 개선해 모든 버스 노선 번호를 기능과 운행지역을 감안해 3자리 수로 체계화된다.

100단위는 급행버스, 200단위는 일반간선버스, 300단위는 제주시내 간선버스, 400단위는 제주시내 지선버스, 500단위는 서귀포시내 간선버스, 600단위는 서귀포시내 지선버스, 700단위는 읍면지역 지선버스로 구분된다.

또 현재 운행되고 있는 학교 및 공항중심 도심 심야버스는 계속 유지되고, 대중교통이 미치지 못하는 일부 독립마을 위한 제도적 장지도 마련된다.

요금은 전 지역이 시내버스화되면서 1200원으로 통일된다. 완행버스를 이용할 경우 제주 어느 곳을 가더라도 1200원에 갈 수 있다. 40분 이내 환승은 2번까지 가능하다.

다만, 급행버스의 경우 거리별로 최소 2000원에서 최대 4000원까지 요금이 매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