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환 ‘시간을 그리다’展
갤러리비오톱서 24일까지

▲ 김송환 작

경기도 파주 출생으로 홍익대에서 회화를 전공한 화가 김송환이 오는 16일부터 24일까지 갤러리비오톱(관장 이해곤)에서 전시회를 연다.

2013년 신도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가진 이후 4년만이다.

오랫동안 '표면과 벽'을 주제로 추상작업에 몰두해온 그는 몇년전부터 스케치 여행을 하며 국내·외 곳곳에서 만난 풍경을 가볍게 묘사하는 드로잉 작업을 해오고 있다.

아크릴이나 수채물감을 써 채색한 작품도 다수지만, 한 곳에 오래 머무르지 않고 대상의 특징을 단순화해 빠르게 그려냈다는 점에서 드로잉(소묘)적인 느낌이 더 크게 묻어있다.

김송환은 학창시절 그림을 시작하면서 온 세상을 모두 그려보겠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여행을 좋아하고 그 곳에서 얻는 에너지가 작업의 자양분이 됐다. 그림에는 풍경과 함께, 대상물을 바라보는 작가의 감성이 담겨있다. 그래서 부제도  '시간을 그리다' 이다. 

전시작은 총 30여점이다. 대개 10호 미만의 소품들로, 천혜의 비경을 지닌 제주도와 북한강 주변의 도시 양평의 풍경,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강화의 섬, 깊은 산골 마을 영월, 초원으로 중첩된 몽골, 신비의 색을 간직한 뉴질랜드를 만날 수 있다.

여러 대학과 고등학교 교사를 거쳐 현재는 동도중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치고 있다. 문의=064-711-1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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