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본부 ‘옛 사진 속 주인공 찾기’ 이벤트
5월12일까지 제보 접수…참여자에 상품 증정

▲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1953년 모슬포 교회 옆 담장에서 사진을 찍었던 옛 사진의 주인공을 찾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은 제8회 제주국제사진공모전 특별상 수상작 '제주어린이'.

1953년 모슬포 교회 옆 담장에서 사진을 찍었던 당시의 ‘제주어린이’들을 찾는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홍두)는 1953년 모슬포 교회 옆에서 찍은 옛 사진의 주인공을 찾는 이벤트를 22일부터 오는 5월 12일까지 진행한다.

이 행사는 지난해 개최한 제8회 제주국제사진공모전 특별상 수상작인 ‘제주어린이’의 작품 속 주인공을 찾는 것으로 세계자연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하고, 오는 7월 개최되는 제주국제사진공모전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작품은 1953년 모슬포 제3수용소에서 근무했던 미군 군의관이 당시에는 희귀했던 컬러 사진기로 지역의 어린이 12명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다. 사진에는 교회 옆 담장에 있는 아이들과 연자방아가 놓여진 마을 풍경까지 생생하게 담겨져 있으며, 특별상 수상자가 구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여 방법은 사진 속 등장인물이나 등장 인물을 찾을 수 있는 이가 직접 메일(jejuwnh@korea.kr)을 보내거나 전화로 제보하면 된다. 참여자들에게는 소정의 상품도 증정된다.

한편 제주국제사진공모전은 지난 2009년부터 제주의 아름다움을 사진을 통해 보여주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27개국에서 5335점이 접수된 바 있다.

김홍두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이벤트로 많은 이들이 제주에서의 유년시절에 대한 추억을 되새기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고, 올해 공모전에도 보다 많은 이가 출품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064-710-6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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