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정점 찍은 후 감소세…“투자심리 위축 영향”

지난해 말 기준 도내 외국인 소유 건축물이 도내 전체 건축물 면적의 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중국인 소유 건축물 비율이 73% 집계됐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해 말 기준 도내 외국인 소유 건축물의 총 면적은 45만5㎡(분양건수 3119건)으로 제주도 총 건축물 4388만2414㎡의 면적대비 1.0%를 차지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소유 건축물 면적은 총 33만79㎡(2262건)으로 7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국 4만6890㎡(388건)로 12%, 대만 2만8278㎡(118건)로 4%, 일본 9964㎡(89건)로 3% 순으로 조사됐다.

중국인 건축물 취득현황을 보면 2010년 601㎡, 2011년 6895㎡, 2012년 3만9142㎡, 2013년 5만9268㎡, 2014년 10만581㎡ 등 해마다 증가세를 보였으나 2014년 정점을 찍은 뒤 2015년 7만3255㎡, 2016년 5만95㎡로 줄어들고 있다.

중국인의 건축물 취득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에 따라 외국인 건축물 취득면적도 2010년 4893㎡에서 2014년 12만1496㎡까지 늘어나다가 2015년 9만6652㎡, 2016년 7만3302㎡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도는 외국인 건축물 취득 감소의 주요 원인을 대규모 개발사업장의 숙박시설 준공물량, 부동산 투자 이민제 감소 추세, 최근 외국인 부동산 투자에 대한 부정적 여론 등에 따라 해외 부동산 투자심리 위축 영향 등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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