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지역 수협 3곳
지난해 위판량 9% 줄어
참조기 25%·옥돔 11%↓

지난해 제주시 관내 연근해 어선들이 수협에 판매한 물량 및 금액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제주시에 따르면 2016년 관내 3개 수협에서 위판된 실적은 2만4193t·1725억원으로 전년 동기 2만6730t·1864억원 대비 위판량은 9%, 위판액은 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척당(1031척) 조수입은 1억6700만원으로 나타났다.

2016년 주요 어종별 위판실적을 보면 갈치는 4024t·496억원으로 전년동기(4196t‧463억원) 대비 위판량은 4% 감소, 위판액은 7% 증가했다. 반면 참조기는 4931t·632억원으로 전년동기(6600t‧809억원)대비 위판량은 25%, 위판액은 22% 감소했다. 옥돔의 경우 687t·115억원으로 전년동기(772t‧111억원) 대비 위판량은 11% 감소했지만, 위판액은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위판량 감소한 원인은 중국 호망어선(어군을 펌프로 빨아올리는 어업)등의 제주연근해 불법어업, 회유성 어종인 갈치, 참조기, 고등어 등이 자원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어린고기 남획 등 마구잡이식 어로형태가 조업부진의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출어경비 상승 등 연근해어선 어업인들이 어업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 따라 금년도 어선어업분야에는 연안·근해어선 어업용 유류비지원 등 20개 사업에 총 53억원을 지원하여 경영안정 및 소득증대 도모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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