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다음달 ‘제주공항 주변 개발 구상 용역’ 착수
광역복합환승센터 중심 공항로 서측 1.2㎢ 대상

▲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시 다호마을과 제성마을, 신성마을 등을 포함한 '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구상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 사진 속 흰색 원은 제주도 계획을 토대로 한 대략적인 개발구상 구역 예상 표시.<네이버 지도 갈무리>

제주국제공항과 지방도 1132호선을 잇는 ‘우회도로’ 개설 사업이 추진되는 가운데 공항 주변 지역 개발 계획이 수립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공항 주변 지역 개발구상 및 기본 계획 수립’ 용역이 추진된다. 용역 기간은 10~12개월이며 이달 중 계획 보고, 계약심사, 발주 등을 거쳐 다음 달 착수를 계획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제주공항 우회도로 사업과 광역복합환승센터를 연계한 인근 지역의 개발 및 관리 방향을 수립하기로 했다.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면 개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이를 중심으로 주변에 주거시설, 업무시설, 서비스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제주공항 남측 공영주차장 인근에서부터 제주시민속오일시장까지 이어지는 도로 개설이 예정돼있어 주변 지역의 체계적인 도시개발 구상과 타당성 검토를 한다는 방침이다. 또 주거복지 계획 등 각종 관련 계획과의 연계와 주민참여형 계획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개발 구상 및 기본 계획 수립 대상 구역은 제주공항 입구에서 신제주 입구 교차로까지 이어지는 ‘공항로’ 서쪽 대략 1.2㎢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제주시 다호마을과 제성마을, 신성마을 등이 포함된다.

제주도는 다음 달 중 용역에 들어가고 오는 5월까지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도 추진한다. 도시개발계획 수립 및 구역 지정은 2018년 이후 행정시가 하게 된다.

제주도는 복합환승센터를 중심을 한 신성장 거점을 육성하고 대규모 복합이용시설 분산 구축으로 공항 이용객 불편과 교통 혼잡 해소, 계획적인 개발을 통한 발전 전략 마련 등을 기대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고 우회도로가 만들어지면 주변에 다양한 시설이 필요하다”며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효율적인 토지 활용 계획을 만들기 위해 기본 계획 수립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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