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의 “작년보다 8% 상승 예상”...계란․수산물 많이 올라

제주상공회의소는 올해 도내 설 차례상 비용이 22만6820원으로 지난해보다 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 17일 제주시내 재래시장에서 설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4인 가족 기준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설 차례상 비용은 각종 과실과 채소류, 육류, 계란류 및 수산물류, 가공식품류 등 26개 품목을 제수품으로 구매한다는 가정 하에 산출됐다.

품목별로는 계란류, 수산물, 채소류 일부품목 가격이 상승한 반면 과실류와 가공품류는 전년 대비 가격 변동이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품목의 가격 동향을 보면 ‘사과(5개)’는 전년 대비 5.2% 하락한 1만1000원대, ‘배(5개)’는 4.44% 하락한 1만3000원선으로 조사됐다. ‘귤(1kg)’의 경우 1kg당 2500원선에 가격이 형성됐다.

채소류는 지난해 10월 태풍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배추, 무 등 겨울채소가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금치(400g)’는 전년 대비 14.5% 상승한 3320원선, ‘젖은고사리(400g)’는 31.1% 상승한 8000원선, ‘무(2kg)’는 19.0% 상승한 2500원선으로 나타났다. 또 ‘콩나물(국산1kg)'은 55.8% 상승한 4050원선, ‘애호박(1개)’은 8.3% 상승한 2600원선, ‘대파(1kg,1단)’의 경우 40.0% 상승한 3500원선에서 거래됐다.

반면에 ‘표고버섯(국산150g)’은 20.0% 하락한 1만3000원선에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류의 경우 ‘쇠고기(한우등심1등급 600g)’는 전년 대비 1.6% 상승한 3만7400원선, 국거리 쇠고기(500g)는 9.9% 상승한 2만900원선으로 조사됐다. 계란(일반란 10개)은 전년 대비 20% 오른 3000원선으로 파악됐다. 반면 ‘돼지고기(오겹1kg)’는 1.6% 하락한 1만516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수산물의 경우 ‘옥돔(1마리)’은 20% 상승한 1만8000원선, ‘동태포(500g)’는 50% 상승한 75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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