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JDC·개발공사 전년보다 1계단 상승
제대병원은 하락…공공의료기관 12곳 중 11위

국민권익위원회가 중앙행정기관, 광역자치단체, 교육청 등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등 전국 266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2016년 부패방지 시책 평가 결과’ 도내 공공기관들이 대체로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19일 국민권익위에 따르면 이번 평가에서 전년(2015년)보다 시책평가 등급이 오른 기관은 75개다. 제주지역 평가 대상 기관 5개 중 제주특별자치도(5→1)를 포함해 4개 기관이 향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도교육청의 경우 2015년 3등급에서 지난해 2등급으로 1계단 올랐다. 도교육청은 2014년까지 3년 연속 1~2등급을 받다가 2015년 잠시 주춤하고 지난해 회복한 모습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꾸준하게 ‘우수함’을 유지했다. JDC는 지난해 1등급으로 전년 2등급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12년 이후 1~2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2015년도에는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제주도개발공사의 부패방지 시책도 전년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도개발공사는 2016년 평가에서 3등급으로 2015년 4등급에서 상승했다. 도개발공사는 앞선 2014년 평가에서 3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공공의료기관 부분에서 제주대학교병원은 평가 결과가 하락했다. 제주대병원은 2015년 평가에서 3등급으로 그나마 중위권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4등급으로 떨어졌다.

12개 공공의료기관 중 부패방지 시책 평가 결과 제주대병원보다 낮은 순위는 5등급을 받은 한국원자력의학원뿐이다. 전체 평가 대상 중 전년보다 등급이 하락한 기관은 80개로, 국민권익위는 개선 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권익위는 2002년부터 매년 부패방지 시책 평가를 하고 있고 이번은 각 기관이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대한 서면 평가와 설문평가 자료를 병행하며 평가과정 시스템화를 통한 대상기관의 부담 완화 및 기관별 추진 실적 세부 확인을 위한 현지점검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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