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 첫날 점검 결과 배출량 전반적 감소
음식물·가연성 “종전처럼 해야” 요구도

제주시가 지난 1일부터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를 시범 실시하는 가운데 당초 목적대로 쓰레기 감량 효과가 발생하고 있으나 주민들은 배출시간 및 요일 조정 등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제주시는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시행 첫날 운영 상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점검활동 결과 우선 그동안 홍보에 힘입어 대부분의 시민들이 요일제 배출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다고 제주시는 설명했다.

지난 목요일은 비닐 및 스티로품 배출 요일로 클린하우스 재활용품 수거함이 평소보다 많이 비어있고, 쓰레기 배출량도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민들은 그러나 배출시간 문제점에 대한 지적과 함께 일부 배출품목에 대한 요일 조정 등 개선을 요구했다.

배출시간과 관련해서는 노인세대 등이 저녁시간 쓰레기 배출의 어려움을 호소했고, 어린이집과 요양원, 학교, 병원 등 기관도 퇴근시간 차이로 인해 같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음식물쓰레기와 가연성쓰레기를 종전처럼 24시간 배출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구가 상당했다.

일부 직장에서는 주5일 근무에 따라 토․일요일 배출품목을 주중으로 변경해 줄 것을 건의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시범실시 첫 날 나타난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심도 있게 분석․평가해 최적의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일주일 동안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에 대한 집중적인 홍보․계도활동을 전개해 쓰레기 줄이기가 생활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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