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17·작년 1067건…부주의 등 원인 ‘복합적’

제주지역 보행자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보행자 교통사고는 지난 2011년 869건, 2012년 900건, 2013년 1021건, 2014년 1017건, 2015년 1067건 등으로 매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올해 들어서도 10월말까지 781건이 발생했다.

같은 시기 보행자 사고에 따른 사상자수는 2011년 914명(사망 52명·부상 862명), 2012년 952(사망 36명·부상 916명), 2013년 1053명(사망 45명·부상 1008명), 2014년 1051명(사망 45명·부상 1006명), 2015년 1114(사망 40명·부상 1074명)으로 매년 1000명을 웃돌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에는 모두 820명(사망 27명·부상 79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제주 차량 급증과 과속, 신호 위반 등 운전자 부주의, 무단횡단 등 시민 안전의식 문제 등 복합적인 안전불감증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경찰은 무단횡단 보행자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난 2014년 7월부터 제주 전역 39개 구간에 총 연장 12㎞의 간이중앙분리대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 결과 지난 2013년 45명 중 34명, 2014년 43명 중 31명으로 각각 75.6%, 72.1%로 비중이 높았지만 지난해에는 40명 중 23명으로 무단횡단 사망자 비중이 57.5%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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