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比 증가율 삼양 21% 오라 13%...구도심은 감소 ‘대조’

제주시 인구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동지역은 외곽지 인구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지난 8월 말 기준 인구가 지난해 말보다 1.93%(9095명) 증가한 47만9873명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동지역이 전년 대비 1.78%(6466명) 증가한 37만3167명, 읍․면지역은 2.53%(2629명) 늘어난 10만6706명으로 나타났다.

동지역은 외곽동을 중심으로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양동 인구 증가율이 21.84%(1만7369명→2만1163명)로 가장 높았다. 오라동(13.11%), 아라동(8.98%), 봉개동(7.4%), 외도동(3.54%), 도두동(2.83%)도 평균 이상의 인구 증가율을 보였다. 삼도1동(0.84%)과 노형동(0.6%)은 정체됐다. 반면에 용담1동(-2.62%), 용담1동(-1.66%), 일도1동(-1.47%), 일도2동(-1.40%) 등 구도심과 연동(-0.76%)의 인구는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등 주택 건설이 활발한 지역을 중심으로 이주민과 젊은층 등의 유입이 이뤄지면서 구도심의 공동화가 가속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읍․면의 경우 우도면(4.39%), 한림읍(3.53%), 조천읍(2.99%), 한경면(2.58%), 애월읍(2.28%), 구좌읍(1.69%) 순으로 인구 증가가 많았다. 추자면(-4.19%) 읍․면 지역 중 유일하게 인구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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