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반대 주민 및 단체들이 제2공항 관련 긴급 담화문에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은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에 즈음해 제주도민들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반대측은 담화문을 통해 “어제 발표된 담화에서 정치적 미사여구를 걷어내고 보면 국토부가 기본계획을 강행하고 있으니 빨리 따라가야 한다는 얘기뿐이다.“고 말하며 ”도민을 대표하는 도지사인지, 국토부의 하수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한 “재조사의 절차적 투명성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였던 검토위원회가 국토부와 대책위 사이에 합의된 역할을 다하지 못한채 국토부에 의해 일방적으로 종결된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다.”고 말하며 절차적 타당성에 대한 원희룡 도지사의 해명에 대해 반박하고 제주공항이 포화상태에 이르른 원인, 제주도의 수용능력, 사전타당성 용역결과, 경제적 효과에 이르기까지 원희룡 도지사의 담화문 내용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끝으로 반대측은 “지금처럼 도민의 목소리에 귀를 막고 국토부와 토건자본의 하수인 노릇을 자처한다면 우리는 더 이상 원지사를 도민의 대표로 인정할 수 없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하게 투쟁해 나갈 것임을 천명한다.”고 하며 반대의사를 굽히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발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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