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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 이제는 중국의 틀에서 벗어나야

기사승인 2019.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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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주 C&C 국토개발연구소장
 

유커 특수 사라진 제주관광산업
내국인 관광객마저 감소 추세로
지속가능 성장 공염불 될 ‘위기’

자국인 타킷 中자본 제주 편중투자
미래 지역산업에 바람직하지 않아
外資보다 내국자본 투자 유인책 필요

최근 지역경제의 중심축인 제주관광이 심상치 않다. 중국관광객특수가 사라졌음은 물론 내국인 관광객 감소추세 또한 역력하다. 더는 제주관광시장의 성장가능성에 대한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헤어나기 쉽지 않은 위기상황임이 분명하다. 주된 이유는 2010년을 전후하여 전개된 중국 유커 떼의 특수가 2017년 이후 아예 사라지면서다. 특히 다음의 몇 가지 점에서 중국 유커에 의존한 제주관광 지속가능성은 경우에 따라서는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첫째, 2017년 사드보복 조치이후 중국은 세계 곳곳에서 정치적 이해관계 조정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자국인 관광객을 볼모로 하여 특정 국가 또는 지역으로의 관광을 제한하는 조치를 의도적으로 취할 수 있다는 점을 공공연하게 드러내 보이고 있다.

둘째, 개혁개방 이후 부유한 환경에서 성장하여 중국의 주된 소비주도 층인 8-90년대 출생 중국인들의 관광 취향이나 지역 선호도가 그들 부모세대와는 확연하게 다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그들의 부모세대가 제주 등 아시아권 위주의 관광을 선호했다면 이들은 주로 미국이나 유럽·오세아니아지역을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셋째, 중국의 사드보복조치 이후 중국인 관광특수를 대체할 대안으로 부상했던 동남아지역 또는 중동지역 관광객 유치도 겉으로는 요란하나 뚜렷한 성장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구호에만 그치고 있다.

넷째, 우리나라가 세계2위의 외국관광 송출국으로 자리매김 되면서 제주관광의 미래는‘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될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현 정부가 북방정책을 지속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금강산 관광 등 북한특수 등이 가시화되는 상황 등은 제주관광의 위기를 더욱 세차게 부채질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렇다고 제주관광행정이 위와 같은 총체적 위기상황을 맞아서 새로운 위기 타개책으로 뭔가를 속 시원하게 도민들에게 보여주지도 못하고 있다. 그럴 능력도 없고, 그럴듯한 비전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미래 제주관광의 대안으로 보기에는 전혀 미덥지 않는 중국자본에 의한 토건개발사업들만이 크게 부각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중국인 관광특수를 전제로 예태껏 옥신각신하여 논란을 불러왔던 오라관광단지 개발, 드림타워개발, 불록체인 특구 지정 등이 그 대안인양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물론 제주의 관광과 개발을 놓고 볼 때, 중국을 떼놓고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어떤 경우이든 시대 여건과 상황에 비추어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 붐이 종전처럼 조성되어 중국인 특수가 기대 가능한 상수가 될 것이라고 장담하는 것은 무리가 아닌가 한다. 중국관광객을 타킷으로 하는 중국자본의 제주지역 편중투자 또한 미래 지역경제 활성화나 일자리 창출, 지역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하기에도 아직은 역부족 인듯하다.

그래서 외부자본 투자자가 제주지역 투자를 선호하는 경우 어쩔 수 없다고 할지라도 현재의 변화된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대처해 나갔으면 한다. 가능하다면 제주의 현재의 여건과 환경 등을 감안하되, 미래에 작지만 강한 제주지역 경제의 기반을 내실있게 다지는 차원에서 대처해 나가는 것이 옳은 길이 아닌가 한다.

 현재 중국자본의 제주투자 규모는 과잉투자가 아닌가 한다. 왜냐하면 중국인 관광객 특수가 반드시 상수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최근의 대체적인 시각이기 때문이다. 위락시설 투자와 카지노 투자를 넘어 비트코인 산업 등 사행산업에 마냥 중국 자본을 끌어 들이는 것은 제주산업의 미래를 위해 전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제주지역산업의 기반을 정상적으로 다져나가기 위한 투자유인방안 등을 포함한 그런 대안, 즉 어떤 상황에서도 크게 제주경제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균형감이 있는 투자유인정책을 펴나갔으면 한다. 그것은‘제주의 여건과 환경에 부합하게 경쟁력 있는 다양한 산업군(産業群)을 발굴 육성하는 것은 전제로 한 투자 루트(route)의 다각화를 서두르는 것’과 다름 아니다. 가능하다면 외국자본보다 내국자본이나 출향자본의 제주투자를 유인하는 책략이 포함된  그런 대안제시였으면 한다. 

 

백승주 C&C 국토개발연구소장 news@jejumaeil.net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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