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관광사업체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 증가세와 맞물린 것으로 그만큼 업체 간 과당경쟁도 더욱 심화됐음을 보여준다.

호남지방통계청이 발간한 ‘통계로 본 제주의 어제와 오늘’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제주지역 등록 관광사업체는 1960개로 10년 전(2007년) 보다 335.6%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행업체는 266개에서 843개로 316.9% 늘었고, 관광 숙박업은 89개에서 408개로 358.4% 증가했다.

관광편의 시설업(251개)은 434%, 관광객 이용 시설업(100개)은 194.1%, 유원 시설업(58개)은 866.7%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회의업은 10년 전 등록된 업체가 없었지만 26개가 새로 생겼다.

이처럼 관광사업체가 늘어난 것은 그만큼 관광객 증가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실제 2007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542만9223명에 머물렀지만, 지난해에는 1475만3236명으로 171.1%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10년 전 보다 127.4%, 내국인 관광객은 176.7% 각각 늘어났다.

외국인 관광객인 경우 주요시장 변화가 확연히 나타났다. 2007년에는 일본 관광객(18만3240명)이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에는 5만5359명까지 뚝 떨어졌다.

이에 반해 중국 관광객은 17만6878명에서 2017년 74만7315명을 기록했다. ‘사드 보복’ 여파로 전년 도 306만1522명이 찾은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일본을 제치고 주요 외래시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