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과학원 “항체 형성률 최고 98%” 확인

혼합백신 접종이 양식 넙치의 대량 폐사를 일으키는 연쇄구균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양식 넙치에 혼합백신을 2회 접종하면 최고 98%까지 항체가 형성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수과원은 넙치의 백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올해 2월부터 11월까지 넙치 주요 생산지인 제주와 완도지역 양식장을 대상으로 연쇄구균 3종 혼합백신을 접종했다.

접종 결과 1회 접종시에는 대상 넙치의 42.7~56.5%, 2회 이상 접종시에는 83.3~98.3%까지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항체가 형성됐다는 것은 해당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생겨 감염될 가능성이 적다는 의미이다.

넙치 양식어가 174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결과 이들 어가의 98%가 수산용 백신을 사용해 본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정부의 수산동물 예방 공급 지원사업이 양식장 경영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수과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현장에서 수산용 백신의 효과 및 사용 실태를 파악한 만큼 앞으로 백신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접종 방법을 개선하고 접종 프로그램 개발 연구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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