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최근 1년간 여행지 키워드 1위…여행명소에선 20위 밖 ‘대조’

제주가 소셜미디어에서 여행지와 여행명소 언급량에서 상위권에 자리했다. 다만 소셜미디어 채널별로 언급량 차이가 뚜렷해 이에 대한 홍보전략이 요구된다.

13일 한국관광공사가 내놓은 ‘소셜미디어 빅데이터 활용 국내관광 트렌드 분석 및 2019년 트렌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는 최근 1년 간 (2017년 10월~2018년 9월) 여행지 언급량에서 타 지역에 비해 압도적인 빈도수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조사 채널은 트위터, 페이스북, 인사트그램, 유튜브, 블로그, 국내 커뮤니티사이트, 뉴스미디어 등으로 국내여행 버즈 데이터 총 264만4616건을 분석한 결과다.

국내여행 행태분석을 위한 전체 항목별 키워드 언급량을 보면 ‘제주’ 키워드 빈도수는 115만9108건으로 2위 부산(28만2621건)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서귀포’는 6만503건을 기록하며 16위에 자리했다.

여행명소 언급량 순위에서는 성산(2위), 우도(3위), 애월(4위), 중문(6위), 협재해수욕장(7위), 월정리(9위), 한라산(10위) 등이 10위권 안에 함덕해수욕장(11위)과 제주 오설록(18위) 등이 2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해운대, 5위는 홍대, 8위는 광안리가 차지했다.

이와 함께 국내여행 동반자는 가족여행이 가장 많았고, 친구여행, 커플여행 순이었다. 여행기간 언급량은 1박2일, 2박3일, 당일치기 등의 순으로 2위와 3위 간 순위가 바뀌었다.

목적 및 활동 언급량 순위는 맛집이 2위에서 1위로 올라섰고, 축제가 2위로 내려앉았다. 3위는 카페로 3계단 뛰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채널별로 보면 페이스북인 경우 제주는 최근 1년간 여행지 키워드 언급량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여행명소에서는 20위 안에 어떤 명소도 들어가지 못했다.

주요여행사 SNS인 경우 여행지는 1위에 여행명소는 20위권 안에 7곳이 들어가 대조를 보였다.

온라인매거진에서는 여행지 키워드 언급량에서 5위로 밀려났고, 방송통신사에서는 2위를 차지했지만, 여행명소 순위에는 1곳만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2019년 국내여행 트렌드 분석 결과 가족이 함께 떠나는 여행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다양한 세대가 함께 여행하기 좋은 경주, DMZ, 울릉도 등이 국내 여행 버즈 및 인플루엔서 그룹들의 버즈 내에서 다수 관측됐다.

다양한 액티비티와 즐길거리도 내년 국내여행 트렌드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도 액티비티와 어른이놀이터 등이 소개되고 있다.

이 외에도 근거리 여행, 도시재생 콘텐츠 인기 등으로 여행의 일상화가 강화되고, 주 52시간 근무제로 인해 국내여행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평창올림픽 영향으로 심리적, 물리적으로 가까워진 강원지역에 대한 관심 및 버즈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트렌드 변화에 맞춘 마케팅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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