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본 제주의 어제와 오늘 <3> 농가·어가

제주지역도 지난 10년간 탈 농어촌 현상을 비껴갈 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농가는 3만2200가구로 2007년(3만5735가구)에 비해 9.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수년간 인구유입 증가세와 맞물려 귀농·귀촌인구가 늘며 농가 수가 소폭 늘어나는가 싶더니 다시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 연도별 농가수를 보면 2007년 3만5735가구에서 2010년 3만7893가구, 2013년 3만8502가구로 늘었지만 이후 2014년 3만8444가구에서 2015년에는 3만3487가구로 뚝 떨어졌다. 2016년에는 3만3109가구를 기록했다.

특히 전업농가는 1만4017가구로 10년 전보다 30.8% 급감했다. 전업농은 감소한 반면 1종 겸업은 26.7%, 2종 겸업은 12.7% 각각 늘었다.

농가인구는 8만6463명으로 10년 전 보다 17.7% 줄었고, 농가인구 구성비도 19.3%에서 13.6%로 5.7%포인트 감소했다.

농가인구 가운데 남성은 4만2899명으로 16.9%, 여성은 4만3574명으로 18.4% 감소, 여성 감소폭이 더 컸다.

어촌지역은 인구 및 가구 감소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해 어가 수는 2007년에 비해 43.7% 급감한 3966가구에 불과했다. 어가인구는 9251명으로 51.8% 감소했다. 남성이 4389명으로 51.9%, 여성이 4862명으로 51.6% 각각 줄었다.

어가 당 가구원 수는 2.3명으로 10년 전 보다 0.4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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