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덩이 해양쓰레기 처리를 위한 집하장 현대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시는 기존 단순 집하의 기능을 수행하는 노후 집하장을 현대화된 집하시설로 조성하는 ‘고산리 집하장 현대화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집하시설에는 먼저 유입된 해양쓰레기의 우선 반출을 위한 다(多)방향 출입문, 성상별 분류를 위한 칸막이 시설, 무단투기 방지용 CCTV 등이 설치된다.

이번 ‘고산리 집하장’은 타 집하장과 달리 집하장 외부의 미관을 고려해 펜스시설 바깥쪽에 패턴장식 등을 덧대어 시각적으로도 청결한 이미지가 연출되도록 할 계획이다.

제주시는 관내 해양쓰레기 중간집하장이 없는 읍·면·동에 대해서는 부지확보와 더불어 집하장 현대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해양쓰레기의 체계적 집하 및 원활한 처리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해양쓰레기가 산발적으로 전 해안 변에 걸쳐 다량 발생하면서 이를 수거·처리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며 “어촌계, 지역자생단체, 해양 수산 관련단체 등의 자율적이면서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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