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중국의 국가공무원 채용시험인 궈카오(國考) 필기시험 경쟁률이 63대 1로 집계됐다.

3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2일 전국 900여 개 고사장에서 동시에 치러진 이번 시험에서, 1만4천500명 채용에 총 92만명이 응시해 평균 6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국가공무원국 통계에 따르면 이번 시험에는 140만명이 응시서류를 제출해 137만9천300명이 서류 심사를 통과했다.

이 중 108만여명이 응시료를 냈지만 92만여명만 필기시험에 응시했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인원 중 약 45만여명이 시험장에 나오지 않은 것이다.

중국신문망은 2018년도 시험에서는 서류심사 통과인원 165만9천700명 중 52만여명이, 2017년도 시험에서도 148만6천300명 중 50만여명이 각각 결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을 앞두고는 국가공무원국이 시험을 쉽게 포기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공지사항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이러한 현상이 계속됐다.

우쉐(오<口 아래에 天>雪) 화투(華圖)교육공무원시험 교사는 중도포기 현상에 대해 "일부 수험생들은 시험 신청 경험을 쌓아 향후 시험에 대비하려고 한 것"면서 "다른 일부는 '작심삼일'일뿐 시류에 휩쓸려 신청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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