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JDC 공동 기획
‘도시의 미래, 스마트시티를 가다’

▲ 피라 바르셀로나(Fira Barcelona)가 주최한 ‘2018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mart City Expo World Congress, SCEWC)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개최됐다.

▲146개국, 700여개 도시, 844개의 전시기업 참여
스페인 바르셀로나. 전 세계 스마트시티 구축관련 기업과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거나 혹은 추진예정인 도시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피라 바르셀로나(Fira Barcelona)가 주최한 ‘2018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mart City Expo World Congress, SCEWC)를 통해 기술 발전 상황 등을 살펴보기 위해서다.

스마트시티 관련 국제 최대 콘퍼런스이자 전시회라는 점에서 도시개발에 대한 최신 정보와 아이디어를 접하고자 하는 여러 관계자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SCEWC는 전 세계의 똑똑한 도시가 실제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보고 싶은 이들의 필수 행사라고 평가할 정도다.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Gran Via venue’에서 개최된 이번 엑스포에는 146개국, 700여개 도시, 844개의 전시기업이 참여했다. 또한 2만1331명이 행사장을 다녀갔다.

지난해 규모(총 1만8754명, 120개국, 657개 전시기업)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은 국가와 기업 등이 참여, 스마트시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콩그레스는 디지털변환, 도시환경, 유동성, 거버넌스 및 금융, 공유도시 등을 주제로 진행됐고, 참가자들은 도시 미래 발전방안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효율적이고 포괄적이며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우선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이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플라스틱이 환경에 대한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라는 점을 인식, 전시장 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음료에 대해서는 플라스틱 용기, 컵 또는 캔이 아닌 유리 용기에 담겼다.

또한 케이터링 메뉴는 플라스틱으로 싸거나 포장 된 제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조정하는 등의 노력이 엿보였다.

엑스포 관계자는 “쓰레기 제로를 향한 노력은 적은 수의 재료 사용, 제품 재사용 및 재활용, 그리고 음식물 쓰레기를 사용하지 않는 유럽위원회의 Circular Economy 전략에 부합하는 헌신적인 지속 가능성 이니셔티브”라고 설명했다.

▲ JDC가 일본의 리사이클링 업체인 ‘ROADWAY’와 비즈니스 미팅을 가지고 있다.

▲JDC 실증단지 추진방향 구체화 모색
특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스마트시티 추진방향을 구체화하고 민간기업 협업모델 협의를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 또한 국내외 스마트시티 추진 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과 투자 및 기술기업 유치 협의도 진행했다.

일본의 리사이클링 업체인 ‘ROADWAY’는 JDC와 비즈니스 미팅에 나서며 제주 등 한국을 시작으로 유럽 진출까지 모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ROADWAY’사는 폐스티로폼 처리 및 재생원료를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환경문제에 직면한 지역의 관심이 모아졌다.

건설현장 등 각종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스티로폼을 현장에 비치한 원료통(용액)를 통해 녹인 후 1개월~3개월 간격으로 수거한 뒤 공장에서 이물질을 제거하고 다시 원료를 생산해 내는 방식의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ROADWAY사 관계자는 “공장 규모가 크지 않고, 현장에서 수거한 액체반입만 이뤄져 오수와 연기도 발생하지 않아 혐오시설이라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며 “더욱이 액체는 보충하며 지속적으로 사용가능하고, 토지에 스며들더라도 20시간 내에 자연분해 돼 토지오염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부산과 광양, 원주 등과 공장 설립 계획을 논의 중이며, 연내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곽진규 JDC 미래투자처장은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콘셉트가 에너지와 환경영역 특화 모델”이라고 소개한 뒤 “실증단지가 아니더라도 도입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JDC는 실증단지 도입을 위한 자율주행차는 물론 각국이 내놓은 스마트시티 모델과 기술들을 살펴보며 적용방안을 등을 검토하는데 공을 들였다.

▲ JDC 관계자들이 스마트시티 엑스포장에서 선보여지고 있는 자율주행차를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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