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까지 서귀포시 대정읍 지역에 미세먼지 농도 등을 측정하는 도시대기측정망 시설이 추가로 설치되면 도내 대기오염물질 관리체계의 지역편중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오상실)은 지난해 동부지역(성산) 도시대기측정망 신설에 이어 올해 서부지역(대정)에 추가로 확충된다고 13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사업비 1억7250만원 투입해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에 위치한 대정읍 청소년수련관에 시설을 설치하고, 오는 12월부터 실시간 측정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측정장비가 노후화되고 건물이 철거 예정인 남부지역의 서귀포시 동홍동 측정소의 경우 서귀포기상대로 측정소를 이전하고 신규 장비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4개 지점(이도동, 연동, 동홍동, 성산읍)에서 운영되던 도시대기측정망은 5개 지점으로 확대·운영된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측정소가 없던 서부지역 도민에게도 해당 지역의 대기오염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측정소의 노후장비 교체로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해 대기오염 경보제의 효율적인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대기측정망은 미세먼지와 오존을 포함한 5개 대기오염물질을 매시간 연속 측정하고 있으며, ‘에어코리아(www.airkorea.or.kr)’와 ‘제주도 실시간 대기정보시스템(air.jeju.go.kr)’을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