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모관야행’ 개최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고경대)은 아름답게 빛나는 제주의 가을 밤. 제주 원도심 일대에서 특별한 산책 ‘제주모관야행’을 진행한다.

문화재청과 제주특별자치도과 주최하고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주관하는 제주모관야행은 문화재청 문화재야행사업공모 선정 프로그램으로, 올 한해 전국 25개 시·도에서 각각 진행된다.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제주목관아에서는 제주목관아의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중심으로 한 역사스토리극 ‘백투더패스트, 목관아의 그날’과 제주목관아가 배경인 한글소설 배비장전이 창작 판소리극 ‘배비장, 제주를 만나다’ 공연을 선보인다.

타임캡슐을 타고 떠나는 시간 여행처럼 제주목관아(문화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제주의 역사, 인물, 각 공간에 대한 이야기와 전통 예능을 생동감 있게 경험할 수 있다.

역사스토리극 ‘백투더패스트, 목관아의 그날’은 한진오 작가가 대본을, 놀이패한라산 배우이자 연출로 활동하고 있는 윤미란이 각색·연출을 맡았다.

이와함께 창작판소리극 ‘배비장, 제주를 만나다’의 배비장역에는 전통과 창작을 넘나들며 국제적으로 활동 하고 있는 젊은 소리꾼 전태원(JTBC 팬텀싱어 2 출연, 전주대사습 2위), 애랑역에는 2018년 3월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출연한 젊은 소리꾼 김주리가 출연한다.

기존 문화재 활용방식이 문화재 감상에 머물렀다면 이번 제주모관야행에서는 해설뿐만 아니라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 전통 공연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한편 제주모관야행 행사 일환으로 향사당에서는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18일과 20일에는 제주의 젊은 국악밴드 ‘컴퍼니 랑’이, 19일과 21일에는 재즈를 기반으로 활동영역을 넓히는 재즈밴드 ‘시크릿코드’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문화유산해설사와 함께 하는 원도심 옛길 투어가 행사기간 오후 6시부터 한시간 가량 진행된다.

역사스토리극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자에 한해 특별한 기념품이 제공된다. 문의=064-800-9143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