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후쿠오카 부정기노선 보름간 운항…시장성 검토 후 정기노선 전환여부 결정 ‘관심’

제주항공이 중단했던 제주발 일본 직항노선을 4년여 간의 고민 끝에 띄우면서 일본 외래 관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제주항공은 오는 9월12일부터 26일까지 제주~일본 후쿠오카 노선에 주4회(수·금·토·월요일) 일정으로 총 9회를 부정기노선 운항을 시작한다.

제주항공은 이번 9월 부정기편 운항을 통해 후쿠오카 노선의 시장성을 살펴보고, 항공기 운용 효율성과 이용객 편의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연내에 정기노선 전환여부를 확정키로 했다.

후쿠오카는 일본 규슈의 관문도시이자 도쿄, 오사카, 나고야에 이은 일본 4대 도시로 꼽힌다. 벳푸와 유후인 등 온천으로 유명한 오이타, 아소산으로 유명한 구마모토 등 우리나라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도시 중 하나이기도하다.

기존 항공사의 도쿄와 오사카에 이어 제주항공의 후쿠오카 노선까지 정기 직항노선이 확장되면 일본 외래 관광시장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후쿠오카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이 주 3회 운항하다 지난 2014년 중단했던 노선이다.

현재 제주~일본 노선은 대한항공과 티웨이항공이 도쿄와 오사카 노선을 운항중이지만 수요 증대를 위한 노선 확대가 요구돼 왔다.

실제 제주의 일본 관광시장은 2010년 18만7790명을 정점을 찍은 뒤 이듬해부터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이후 6년간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오다 지난해 5만5359명을 유치하며 15.3% 성장세로 돌아섰다. 올 해 역시 7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61.7% 증가한 4만4171명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이 한 때 제1의 외래시장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화려한 성적표는 아니지만 성장세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장담하기는 힘들지만 제주항공의 후쿠오카 노선이 정기 직항으로 운항된다면 일본 관광시장 성장에는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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