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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성화에 열긴 열었는데…
체력단련장 형식적 운영 ‘빈축’

기사승인 201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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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市 5년만에 재개장…웨이트기구 3종뿐, 1종은 고장
이용자 “‘눈 가리고 아웅’ 행정…체육복지 말로만”

   
 
 
 

 

제주시가 무료 시민체력단련장을 5년여 만에 재개장했으나 웨이트기구가 거의 없는 등 운동 장비 부실 비치로 시민들로부터 형식적 운영이라는 원성만 사고 있다.

시민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1일부터 제주종합경기장 내 실내수영장 건물 2층에 시민들을 위한 체력단련 시설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당초 이곳에는 무료 시민체력단련장이 있었는데 2014년 10월 전국체전과 2015년 5월 전국소년체전을 대비한 건물 보수·보강 공사를 앞두고 2013년 3월 폐쇄됐다. 이곳은 전국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의 사무실로 사용됐다.

소년체전이 끝난 후에도 제주시는 마땅한 장소가 없다는 이유로 체력단련장을 열지 않다가 이번에 시민들 성화에 못 이겨 개장했다.

그러나 시민들의 기대했던 운동 장비는 거의 갖추지 않았다. 지난 6일 현장을 찾았을 때 체력단련장에는 웨이트기구가 고작 3종뿐이었다.

더군다나 이 가운데 레그프레스(하체운동기구)는 고장난 상태였다. 근력운동의 기본기구인 그 흔한 아령도 찾아볼 수 없었다. 반면에 유산소운동을 할 수 있는 러닝머신은 20여대, 고정식 자전거는 15여대나 됐다.

이날 체력단련장에서 만난 김모씨(45)는 “이 건물 밖으로 나가면 주변에 바로 뛸 수 있는 장소가 많다”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유산소운동을 하는 런닝머신이나 자전거가 아니라 근육 단련을 할 수 있는 웨이트기구”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전 체력단련장에는 웨이트기구가 종류별로 다양하게 구비돼 경제적 여력이 없는 많은 시민들이 이용했었다”고 말한 뒤 “명색이 시민건강을 위한다는 체력단련장에 근력운동을 할 수 있는 웨이트기구가 3종뿐라는 게 말이 되느냐”며 “이번 제주시 행태는 ‘눈 가리고 아웅’하는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행정”이라고 성토했다.

운동기구는 차치하고도 체력단련장에는 운동을 하다 땀을 식히고 목을 축일 수 있는 선풍기와 정수기는 단 1대도 비치돼 있지 않다. 이에 따라 행정이 말로만 ‘체육복지’를 외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웨이트기구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과 아령 및 역기의 분실 위험도 있어 유산소운동 위주로 체력단련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서둘러 개방하다보니 편의시설이 완비되지 않았고, 빠른 시일 내에 정수기와 선풍기 등을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광 기자 mystic89@jejumaeil.net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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