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학회 세미나서 장성수 교수 강조

민선 7기 출범에 따른 제주도정의 제주관광정책 방향은 ‘정책 실명제’ 등 정책 추진 과정상의 주민소통 점검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장성수 제주대학교 관광개발학과 교수는 22일 제주시 아스타호텔에서 열린 2018 (사)제주관광학회 춘계 학술세미나 ‘민선 7기 출범에 따른 제주관광정책방향’ 기조강연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장 교수는 민선 7기 제주관광정책의 방향 설정을 위해 “관련 정책들 간의 중복 지원을 방지하기 위한 사업모니터링 강화와 사업성과 분리 추출이 요구된다”며 “관광 정책 추진과정상의 주민소통 점검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사업기획, 사업집행, 사업평가 담당자 간 명확한 역할분담과 원활한 환류체계 조성을 통한 정책실명제 접근방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고품질·주민체감·고부가가치화 등 관광산업의 질적 고도화를 추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총론적 과제설정에 머문 채 기존 정책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바람직한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제주관광산업의 부문간 조화로운 양적관리 목표제시가 선결돼야 하며, 이에 관한 공론화 합의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우수한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일자리 질 개선에 적극 개입하는 시책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의 충격파를 흡수하며 도내 관광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 수 있는 선순환적 좋은 일자리의 발굴·지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관광 수용력 준수 △주민 소득 극대화 △고품질 상품 개발 △관광 교통 혁신 △투자 검증 실현 등도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홍성화 제주대학교 교수가 ‘날씨변화로 인한 관광지 입장객 수와 모바일 관광정보 검색량 간의 관계분석’, 김기현 (사)제주문화관광연구소 연구원이 ‘제주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의 발전방안’, 김문찬 제주관광대학교 겸임교수가 ‘제주 방문 중국인 개별 관광객의 라이프스타일, 선택속성, 만족도 고찰’, 조정인 제주대학교 강사가 ‘관광목적지 PR효과 촉진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전략’을 주제로 다양한 정책을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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