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 기준 유배우 가구의 61.2% ‘전국 최고’
전년보다 0.5%P↑...1인가구 고용률 68% 가장 높아

도내 맞벌이 가구 비중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7년 하반기 지역별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도내 유배우 가구 14만8000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61.2%(9만1000가구)로 조사됐다.

이 같은 비율은 전국평균(44.6%)을 크게 웃돌아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이다. 1년 전과 비교해 전국 맞벌이 가구 비중이 0.9% 포인트 감소한 반면 제주지역은 0.5% 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맞벌이 가구 비중이 60%대를 기록한 지역은 제주가 유일했다. 제주에 이어 전남(55.3%), 충남(54.5%), 충북(52.5%), 경북(52.1%), 세종(50.4%) 등의 순으로 맞벌이 가구 비율이 높았다.

가구주의 산업별 맞벌이 가구 비중은 농림어업(83.1%), 도소매·숙박음식점업(59.4%), 사업·개인·공공서비스(53.8%)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제주의 경우 이들 업종에 종사자들이 많아 맞벌이 가구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맞벌이 부부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남자는 46.3시간으로 전년 대비 0.4시간 증가했고, 여자는 40.3시간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제주지역은 1인 가구 고용률도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이 28%에 달하는 가운데 고용률은 68%를 기록했다.

전국 1인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2.8시간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며, 성별로는 남자가 44.8시간으로 여자(40시간)보다 4.8시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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