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향상 여가 향유 분위기 확산
제주도 ‘문화의 일상화’ 추진
공연예술 활동 건수 전국 최고 수준

도민 향유 여건 다양하게 준비
문화·예술·체육 인프라 주변에 산재
일상에서 누리고 건강하길 기원

 

먹고살기 힘든 시절에는 기본적인 의식주 해결이 가장 큰 문제였다. 막상 의식주를 해결하고 나면 사람들은 ‘삶이란 무엇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등 인간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과 함께 자신의 내면가치와 건강한 육체에 대한 갈증을 가지게 된다.

그에 대한 해답은 문화예술체육활동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제주도내 곳곳에서 크고 작은 다양한 문화예술체육 활동들이 매일 이뤄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민들이 그 현장에서 서로 공유하고 공감하는 문화향유의 기회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 삶의 질, 여가를 중시하는 ‘질적 성장의 시대’로 들어서며 문화를 통한 여가 향유 분위기는 확산되고 있다. 그래서 제주도는 ‘도민 모두가 차별 없이 쉽고 편안하게 문화를 누리는 사회조성’을 목표로 문화의 일상화를 통한 도민의 행복을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민선6기 문화정책은 제주에 어울리는 문화예술의 옷을 입혀 제주의 가치를 키워나가기 위해 도정 비전을 ‘자연·문화·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제주’로 정했다. 이에 올해 문화예산은 도 전체 예산의 3.2%인 1613억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전국 문화예산 평균 1.91%)으로 편성, 이를 기반으로 문화공급자와 수요자가 상생하는 문화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등에 힘입어 도내 공연예술 활동 건수도 전국 최고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17 문예연감’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전국 17개 시도별 인구 10만 명당 문화예술 활동 건수에서 제주도가 133.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국 평균인 66.4건의 2배에 달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모든 장르의 공연예술 활동 건수에서도 서울을 넘어섰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포함한 이러한 다양한 문화예술활동들은 최근 잡코리아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된 ‘꼭 살아보고 싶은 꿈의 도시’ 설문조사에서 제주가 1위로 선정된 이유가 아닐까 한다. 이 모든 것은 그만큼 제주가 살만한 가치가 있고 도민들이 문화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참여하는 등 삶의 질이 향상됐다는 방증이 아닌가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더욱 문화의 일상화 실현을 위해 도민에게 알려드리고 싶은 게 있다.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여건이 우리 도에는 이미 준비돼 있다는 것이다.

행정은 지역주민·단체·동아리 활동 등 생활문화예술 참여활동에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다양한 계층의 특성에 맞는 문화예술교육, 가족이 함께하는 생활체육프로그램, 소외지역 및 취약계층을 위한 체육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또한 경제적 여건으로 인하여 문화를 누리기 어려운 분들에게 공연·여행·놀이공원·체육시설 이용에 대한 비용을 지원하는 통합문화이용권·스포츠강좌 이용권 사업도 시행되고 있다. 접근성 제고를 위해 생활문화센터·공공도서관·작은도서관·마을체육시설·생활체육시설 등 다양한 문화체육공간도 조성·제공되고 있어, 우리 주변에는 마음만 먹으면 손쉽게 즐길 공간도, 프로그램도 충분하다.

도에서 제공하는 각종 문화혜택을 활용하는 65세 어르신의 일상을 예를 들면 6시 기상, 마을 체육시설에서 1시간 운동한다. 집으로 돌아와 식사를 하고 동네문화센터에서 10시에 문화강좌를 수강한다. 수강 횟수가 좀 되면 동아리 활동을 하는데 이때 생활문화예술참여활동지원을 받기도 한다. 점심식사를 하고 콘텐츠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영화를 볼 수도, 예술공간 ‘이아’에서 전시회를 관람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잘 놀기 위해서는 놀아야 할 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생활문화예술·체육활동을 통해 건강과 행복을 찾아보자. 조금만 눈을 돌리면 지역과 일상에서 누려야 할 것들이 곳곳에 산재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이제 더 이상 과시의 대상은 ‘부(富)’가 아니라 ‘행복한 경험’이기에 다양한 문화예술·체육 콘텐츠 즐기기를 권해 드린다. 대한민국 헌법 제10조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고 명시하고 있다. 도민 여러분들께서 가진 권리를 부디 포기하지 않고 일상 속에서 문화를 누리며 건강하고 행복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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