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방문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 등을 약속하며 지방선거에서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홍 원내대표는 20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주도는 바라로 둘러싸인 고립된 섬이 아닌, 세계로 뻗어가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곳”이라며 “평화와 통일의 전진기지, 분권·자치 모델, 해양전략 요충지, 성장 · 변화·공정·평화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문이 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제주도’의 미래를 함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4·3 추념식에서 ‘4·3의 완전한 해결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가고, 더 이상 4·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중단되거나 후퇴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며 “민주당도 의원총회에서 오영훈 의원이 제출한 ‘4·3특별법 전부개정안’을 우선 처리키로 확정했으며, 법안 주요 내용과 실현 방안 등에 대해 당정간 협의를 통해 본격 검토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도는 분단과 대결의 형성기에 발생한 4·3의 상처를 화해와 상생으로 치유하고 있는 상징적인 장소다. 분단과 대결의 종지부를 찍는 상징적인 장소로 제주도가 세계적인 주목하는 명실 상부한 ‘평화·통일의 섬’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당차원의 노력을 펼치겠다”며 남북 정상회담 제주 유치 구상도 밝혔다.

또한 “민주당은 2017년 1월 이미 ‘지속가능 제주발전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이번 선거는 국회에서 제주특별자치도법을 통과시킬 때 제주도민들이 기대했던 것처럼 제주도가 확고한 ‘자치분권 모델’을 완성해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지 판가름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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