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시 원도심(모관지구)내 제주북초등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교육 공동체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원도심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서 마을도서관을 비롯한 아이돌봄 및 문화 공간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제주북초등학교 김영수도서관과 유휴시설을 활용해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열린 도서관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열린 도서관은 제주목관아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한옥식 목구조의 개별 열람실과 다용도 사랑방 조성, 옥상 데크시설 등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공간을 배치할 계획이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9일 제주북초등학교 학부모 총회와 12일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했으며 도서관 조성을 위한 리모델링공사 설계절차를 마무리했다.

이 사업에는 총 9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건축물 리모델링, 전기설비, 통신 및 소방시설 등의 공사를 발주하고 2학기부터는 도서관 이용이 가능하도록 8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주민 제안에 교육 및 도 행정 지원이라는 상향식 과정을 통해 추진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의 모범적 사례”라며 “앞으로 지역주민들은 공동체의 주체로 활동하고 도에서는 리모델링 사업 등을 추진하며, 교육청과 학교에서는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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