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제주항공과 최종 협의 30일부터 시행
30~50% 혜택…“공익사업 지속 추진”

제주4·3 생존희생자와 유족들을 위한 항공료 인하 정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4·3 70주년을 맞아 생존희생자 및 유족에게 국내선 항공운임 할인혜택 제공을 약속한 제주항공과 최종 협의를 마치고 오는 30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생존희생자는 50%, 유족은 30%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제주도는 이번 조치로 4·3 생존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할인을 시행함으로써 육지 나들이 부담을 어느 정도 덜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항공운임 도민할인, (청년)일자리 창출 기여, 도내 어려운 가족에 대한 꾸준한 지원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2006년 4억원을 시작으로, 2017년 10억600만원, 2018년 12억2500만원 등 제주도에 26억3100만원을 배당했다. 제주도는 제주항공의 지분을 7.75%(204만2362주) 보유하고 있다. 4월20일 주가를 반영할 경우 약 981억원의 가치다.

제주항공은 또 보유 항공기 전체를 제주에 정치장으로 등록, 지방세수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에 항공기 재산세 4억원 등 최근 3년간 19억여원을 납부했고, 올해는 항공기 3대를 추가 구매해 제주에 등록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제주항공과 현안사항에 대해 정례적인 만남을 갖고 도민의 이익을 위한 공익적 사업을 발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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