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품 처리율 93.1%…전년 대비 6.2%P↓
폭설·한파 유통에 영향…물량조절 방안 등 필요

2017년산 노지감귤 상품 처리가 부진해 막판 홍수출하로 가격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19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2017년산 노지감귤 상품 계획량 28만t 중 출하량은 지난 13일 현재 26만727t으로 처리율이 93.1%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2016년산 처리율 99.3%(28만6051t 중 28만4184t)에 비해선 6.2% 포인트, 2015년산 98.9%보다는 5.8% 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예년 이맘때면 상품 출하가 대체로 마무리됐으나 올해는 처리가 저조한 상황이다. 아직도 2만여t이 처리되지 않아 홍수 출하로 인한 가격 하락 등이 예상되고 있다.

2017년산 노지감귤 출하 저조는 가격 상승 기대로 농가들의 저장물량이 확대된 반면에 잦은 폭설과 한파 영향으로 유통이 원활하지 않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7년산 노지감귤은 당도 등 품질이 양호해 가격대가 높게 형성됐다. 현재까지 10kg당 평균 경매가는 1만7683원으로 2016년산 1만5005원에 비해 17.8% 높다.

그러나 출하 막판에 물량이 몰리면서 가격지지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출하 물량 조절 등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2017년산 노지감귤 예상생산량은 41만t으로 이 가운데 처리율은 현재 97.2%에 달하고 있다. 상품을 제외한 처리상황을 보면 가공용 6만8880t, 군납 3217t, 수출 1785t, 기타(택배 등) 6만8749t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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