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강경식·박규헌·김영보·홍경희 선언…구성지·고충홍도 거론

해당 지역구에 정치 신예들 대거 가세 예비선거부터 경쟁 치열 예상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역 도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잇따르면서 지역 정가가 요동치고 있다. 현역의원들이 용퇴를 결심한 지역구에선 정치 신인들이 대거 선거판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재선의 강경식 의원(무소속, 이도2동 갑)과 초선인 김영보·홍경희(이상 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의원이 오는 6월 13일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강 의원은 “무소속 도의원으로서의 한계로 더 많은 일들을 실현해 낼 수 없었던 점이 있었다”며 “그동안 보내주신 성원과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비례대표 초선인 김영보·홍경희 의원도 “후배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이번 선거에는 나오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재선인 박규헌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도 14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부의장은 “열정적이고 참신한 차세대 정치 희망자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 부의장 후임으로 강성균 교육의원이 애월읍 지역구 출마가 거론되고 있어, 최근 자유한국당 복당을 결정, 재선 의지를 다지고 있는 고태민 의원과의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외에도 상당수 현역의원들이 이번 불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대 전반기 의장을 맡았던 3선의 구성지 의원(자유한국당·서귀포시 안덕면)과 역시 3선인 고충홍 의장(자유한국당, 연동갑) 역시 ‘의장을 역임 후 불출마’ 관행에 따라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2~3명의 현역 의원들 설 이후 불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고 신관홍 전 의장이 지병으로 별세하면서 제1선거구가 무주공산이 된데 이어 현역의원들의 잇따른 불출마 선언, 여전히 안갯속인 선거구 획정 문제,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의 복당 여부 등 변수가 만 오는 6월 13일에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