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 기관에 대책본부 설치…‘골든타임제’ 강화도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설정하고 본격적인 산불방지 체제에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제주도는 봄철 산불방지대책을 마련해 제주도와 국립공원, 행정시, 읍·면·동 등 23개 기관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해 운영한다.

또 산불신고 단말기와 산불상황관제시스템 등으로 피해 상황을 빠르게 파악한 뒤 산불헬기가 산불현장에 30분 이내에 도착하는 ‘골든타임제’를 강화한다.

특히 신속한 초동진화를 위해 진화 차량 29대를 산불취약지역 중심으로 전진 배치하고, 지난해 11월 신설된 산림청 제주산림항공관리소에 산불진화 대형헬기 1대를 연중 고정 배치해 산불진화 공조체제를 갖춰 산불 발생시 선제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이와 함께 입산자 실화를 예방하기 위해 도내 산림 142개소 3만4000ha에 대해 입산통제 구역을 지정·고시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산이나 오름에 갈 때는 라이터 등 발화물질 휴대를 삼가고, 산림과 인접한 지역에서는 농산폐기물 등 쓰레기를 소각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산불 방지를 위해 도민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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